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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12 7일에 개봉한 영화 < 메뉴> 봤다. < 메뉴> 통째로 레스토랑으로 개조된 무인도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사건을 보여주고 있었다. 영화는 줄리언 슬로윅이라는 유명한 쉐프가 총괄하는 무인도의 호손 레스토랑에 여러 명의 유명 인사들이 식사 초대를 받으며 시작되었다. 줄리언 슬로윅은 불우한 어린 시절을 겪었지만 각고한 노력 끝에 세계 최고의 요리사 한명이 되었다. 그는 항상 자신의 요리에 진심이었고 자신의 서비스를 받는 손님들이 마음을 알아주었으면 하는 욕망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했다. 손님들은 접대받은 요리를 기억하지 못했고 요리를 분석하며 요리의 신비함을 무시했고 돈벌이 수단으로 사용했다. 그는 자신의 요리를 모독한 사람들에게 분노한 나머지 자기 자신, 부하 직원 그리고 초대받은 사람들의 목숨까지 재료로 사용하여 자신의 철학과 인생을 담은 최후의 요리를 대접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초대받은 사람들이 무인도에 발을 딛는 순간부터 그의 요리가 시작되었다. 철저한 계획에 의하여 요리가 진행되었다. 손님들의 성향, 반응, 움직임 등등 모든 것이 그의 요리 재료가 되었다. 모든 손님이 쉐프의 손아귀에서 서서히 죽어가는 상황에서 명의 자유로운 손님이 있었다. 손님은 손님의 여자친구 대행으로 고용된 여자였다. 원래 초대받은 인물이 아니었기 때문에 다른 손님들과 달리 레스토랑의 수상함을 빨리 눈치챌 있었고 쉐프와 비슷한 성장 배경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요리에 대한 쉐프의 마음을 이해할 있었다. 결국 그녀는 요리에 대한 쉐프의 욕망을 충족시켜줌으로써 레스토랑에서 탈출할 기회를 얻을 있었다. 나머지 모든 사람들은 레스토랑이라는 거대한 오븐 속에서 불에 죽게 되었다.

  사람들은 서로서로 이용하며 자신들의 욕망을 충족시킨다. 모두가 그걸 알고 있고 그것에 순응하는 것이 스스로에게 이롭기 때문에 화를 내지 않는다. 하지만 가끔 어느 누구에게도 침범받고 싶지 않은 영역이 있기는 마련이다. 상처받고 싶지 않다면 선을 지켜주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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