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애니메이션 리뷰] 약속의 네버랜드 2기

2022년 8월 25일 시청한 약속의 네버랜드 2기는 1기에서 농원을 탈출한 아이들이 괴물들의 추적에서 벗어나 역으로 농원과 괴물들의 지배체제를 무너뜨리고 인간 세상으로 돌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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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에서 농원의 진실과 농원에서의 탈출 작전이 주를 이루었다면 2기에서는 세상의 진실과 괴물의 세상에서 탈출하는 과정이 주를 이루었다. 2기를 보게 되면 1기의 내용이 스토리의 극히 일부분만을 나타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정도로 세계관이 확장된다. 1기와 마찬가지로 2기 또한 반전을 거듭하며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전개해 나간다. 죽은 줄 알았던 인물이 사실을 살아 있으면 악인인 줄 알았던 사람이 회개를 한다는 등 다양한 부분에서 독자의 예측을 뒤집으며 인간 세계로의 탈출 여정을 꾸며낸다. 또한 괴물 사회의 지배 체제와 농원과의 관계를 드러내며 괴물과 인간의 차이에 대해 생각할 계기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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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괴물의 세상을 배경으로 하는 약속의 네버랜드는 1000년 간 두 세상을 평화롭게 유지시킨 추악한 약속에 이야기의 뿌리를 둔다. 그 약속에서 탄생한 질서에 인간과 괴물들은 순응하며 살아간다. 평화를 위해 모두의 무관심 속에 어린 아이들은 하나씩 괴물에게 제물로 바쳐지게 된다. 그러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다는 자, 싫지만 내색하지 않는 자, 동정하고 도움을 건네는 자 등 여러 군상이 등장한다. 농원의 아이들은 그들이 침묵하는 사이 직접 행동함으로써 세상을 바꾸어 나갔다. 에니메이션은 그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세상살이를 하며 어른들이 상실해버린 순수함과 도전정신을 일깨우고 아무리 보잘 것 없고 미약하더라도 우리 모두가 함께 하면 결국 영원할 것 같은 세상 또한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을 시사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