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보관소

어떻게 하면 정기적으로 블로그에 글을 쓸 수 있을까?어렵다...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애니메이션 을 봤다. 애니메이션은 보호자를 잃고 가출한 아이가 짐승의 세계에서 괴물의 제자가 되어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아이를 거두어 준 괴물은 그 세계에서 외톨이였다. 괴물은 그 세계의 우두머리가 될 만한 충분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존재였지만 곁에서 지도해주는 스승이 없어 잠재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래도 괴물은 다른 상대에게 지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인간의 아이를 제자로 받아들였다. 괴물이 아이를 만나고 스승을 자처하면서 괴물의 마음가짐과 태도는 달라지게 되었다. 초보 스승과 초보 제자였기에 여러 곡절이 있었지만 아이는 괴물의 아래에서 몇 해가 지나도록 수련을 하면서 어엿한 소년이 되었고 괴물 또한 아이의 성장에 맞춰 실력을 다듬으며 함께 성장하였다. 어..

2023년 4월 17일에 시청한 애니메이션 은 요괴와 인간의 만남, 그리고 그 사이에서 싹트는 애정을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소녀가 성장하면서 느끼는 사랑과 소년의 상처가 치유되어 가는 과정을 잔잔하면서도 세밀하게 묘사하여 보는 이에게 깊은 감동을 주고 있다. 여름 방학을 맞이하여 할아버지 댁에 놀러 온 소녀가 요괴의 숲에서 미아가 되었을 때 소년을 만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소년은 자신의 몸을 구성하는 주술이 풀리는 것을 막기 위해 그녀와 계속하여 거리를 두지만 소녀의 순수함에 매료되어 마음만큼은 가깝게 대해준다. 여러 해의 여름을 소녀와 함께 보내면서 그 둘은 서서히 가까워졌다. 소년은 소녀를 요괴들의 여름 축제에 초대하며 같이 즐기지만 우연히 인간과 접촉하고 만다. 서서히 사라져 가는 소년은 그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을 봤다. 은 1시간도 안되는 짧은 애니메이션이었다. 하지만 남녀의 만남이 사랑으로 발전되는 한 가지 방식을 잘 표현한 작품이었다. 특히 '만요집'이라는 일본의 고전을 소재로 사용한 방식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23년 3월에 한국에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이라는 극장판 애니메이션이 개봉되었다. 개인적인 사정이 있었던 탓에 나는 개봉 당시에 바로 보지는 못했다. 개봉당일에 보지 못하였기에 애니메이션에 대한 기대감은 매우 컸다. 은 고등학생인 스즈메가 토지시인 소타와 함께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소타는 일본 열도 아래에 잠들어있는 기운이 폐허에 방치된 뒷문을 통해 빠져나오지 않도록 문을 잠그는 일을 하고 있었다. 소타가 스즈메가 살고 있는 도시에 방문했을 때 스즈메가 소타의 매력적인 외모에 이끌려 소타를 찾다 그만 소타의 일을 방해하고 말았다. 소타는 그 사건 이후 스즈메의 도움없이는 활동할 수 없는 모습이 되었고, 스즈메는 그런 소타를 도와 소타의 일을 도와주었다. 소타가 위기를 겪을 때 스즈메는 소타를 구해..

타카키라는 한 소년이 성장하면서 경험하게 되는 사랑에 대한 느낌을 보여주는 작품이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63분짜리의 짧은 분량 속에 3개의 시간대의 타카키를 표현하고자 했기에 시간이 굉장히 빨리 지나간다는 느낌이 들었다. 감독이 쓴 책이 있다는 데 한 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2022년 12월 24일에 관람한 은 안중근 의사의 독립 운동에 관한 영화였다. 뮤지컬과 같이 중간중간에 상황에 맞는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조국의 독립과 동양의 평화를 위해 러시아 하얼빈 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안중근 의사의 업적을 다시금 상기시키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